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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유승민 향해 '자유한국당 가라' 한 사람이 먼저 자유한국당 합류
서원일 | 승인 2020.02.06 19:12
이찬열 의원, 이찬열페이스북화면캡처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손학규 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이찬열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 지역구인)수원갑을 여러운 지역이라고 하는데, 이 자리만큼은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되겠다 싶어서 한국당하고 함께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거쳐온 지난 길을 탓하지 않는다"며 "조국 사태와 최근 검찰 인사 상황을 겪으면서 '이러면 안 된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에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나라 사랑,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분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런 뜻에서 우리와 함께 하겠다는 힘든 결단을 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를 만난 후 "황 대표가 (총선에서) 수원에서 역할을 해 달라는 부탁의 말도 했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수원에서는 균형을 잡는 역할도 해야겠다. 제 지역구 만큼은 민주당으로 넘어가는건 안되겠다 싶어서 한국당으로 오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에게 따로 연락을 했느냐'는 물음에는 "무슨 낯으로 손 대표에게 연락을 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제가 수원갑에서 살아남는 게 문재인 정권에서 제 할 일" 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02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소속으로 기초의원을 지냈다. 2007년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할 때 그를 따라왔다.
 
이후 정계의 대표적인 친 손학규계로 불리며 경기 수원갑에서 3선을 했다. 2017년 2월 7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손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이 의원은 2018년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도 소속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손 대표를 공개 지원했다.
 
이찬열 의원은 4+1 합의안에 따라 공수처 법안에 찬성표를 던져 자유한국당과 반하는 의사결정을 내렸다. 그랬던 이 의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간 것은 의외의 선택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그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체제하에서 전면에 나서 유승민 의원측과 대항하며 손학규 대표를 보호 했다.
 
지난 2019년 4월, 이찬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향해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 패스트트랙을 막겠다는 행태가 한국당 의원인지 바른미래당 의원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꼭두각시를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렇게 극렬하게 유승민 의원을 비판한 이찬열 의원이 유승민계보다 먼저 자유한국당에 합류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컬하다.
 
지난 4일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은 탈당이 예상되던 권은희 의원보다 더 빨리 탈당해 바른미래당은 20명에서 19명으로 줄어들어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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