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스 폭발사고 사진@sbs뉴스화면

강원 동해시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9명의 사상자를 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께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행했다.
 
경찰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서울·경기도에 사는 자매 등이 명절을 맞아 오늘 오후 동생이 거주하는 동해로 놀러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5명이 숨진 일행 7명은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이며,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외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으로 치료 후 귀가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대형버너를 이용해 고기를 구워 먹다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이 많이 훼손돼 자세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찰 및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폭발력이 컸던 점 등으로 미뤘을 때 펜션 내 자체 가스 배관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밀 감식을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한 점으로 미루어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