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

김동철 의원, "친문 홍위병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겠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공수처 법안은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철 의원 "무능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에 검찰 혼자 맞서는 상황"이라며 "공수처가 있다면 (여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수 있었겠느냐. 이런 사안을 통과시키려면 어떻게든 야당과 합의하고, 합의가 안 되면 기다려야지 (표결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친문(재인) 홍위병들의 전화·문자폭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 행태는 60년대 사회주의 독재국가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던 것과 무엇이 다르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문자 폭탄이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같은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니 친문홍위병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버젓이 전화문자폭탄을 보내는 것 아니겠냐"고도 했다.
 
그는 "전화·문자폭탄을 퍼붓는 행태는 내 편은 절대선이고 네 편은 절대악으로 보는 '선악의 이분법'이자 '내 선 네 악'이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은 내 편은 절대선이기에 어떤 범죄라도 눈감겠다는 것이고, 네 편은 절대악이기에 사소한 범죄라도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근본 원인은 편가르기에만 몰두해 국론을 분열시킨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있다"며 "친문 홍위병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2011년 국회사법개혁특위 민주당 총괄간사로 활동하면서 법안을 대표발의 했을 정도로 공수처를 적극 주장해왔지만 지금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은 어떤 통제 장치 없는 제2의 중수부를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