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화면캡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지닌 배우 김영호(52)가 희귀암인 골육종암 항암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영호가 그동안 육종암으로 투병을 해왔다가 상태가 호전되 방송으로 복귀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김영호는 수술 결과에 대해서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 완치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골육종암은 몸을 지탱하는 뼈, 근육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암의 크기가 어마 무시했다. 거의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했다"라고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호는 “항암 치료는 절반 과정이 지난 후 중단했다. 약이 독해서 혈관이 탔다. 가슴 부위에 인공모터를 삽입했다. 거기로 약을 넣는다”라며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움직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는 중단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너무 힘들었다. 항암 치료하다 죽을 것 같아서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 치료도 육종암에 맞는 약이 없다. 아예 약이 하나도 없다. 운이 좋아야 사는 것 같기도 하다"고 토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영호는 지난 2019년 3월에 본인 인스타그램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걱정해주고 기도 해주셔서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난 거 같다. 현재까지는.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 잊지 않겠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 나를 위해 울먹여주신 그 마음"이라며 육종암 수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영호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를 통해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 '기황후', '장길산', '슈츠' 외에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과거에는 연극 및 연출뿐만아니라 책까지 출판한적이 있으며 여러 앨범을 내어 가수로서도 활동한 적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재주를 가진 연기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