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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이해관계다.
김성춘 | 승인 2019.11.27 20:39
사람과 사람은 이해득실(利害得失)이라는 매개체로 맺어졌고. 이해득실이라는 매개체가 없으면 인간관계는 이루어질 수 없다.

[김성춘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이해관계는 태초부터 선험적으로 이미 인간에게 프로그래밍 되었으며 인간(人間)이라는 한문글자는 그 이해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를 전혀 닮지 않자「발가락」이라도 닮았으면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나 성경에서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말씀도, 싸움에서 이겼으나 술이 한 동이 밖에 없자 그 한 동이를 강물에 부어 장병이 같이 마신 것은 다 이해관계의 변용이나 변형인 것이다.

일찍이 한비자는 「군주는 계산을 가지고 신하를 기르고 신하 역시 계산을 가지고 군주를 섬긴다. 군주와 신하는 서로 계산하는 사이이다.」라는 말로서 인간관계의 핵심을 찔렀다. 백이와 숙제가 수양산에서 굶어죽은 이래 왕은 선비를 대우하고 선비는 왕께 충성을 바치는 암묵적인 고상한 거래인 것이다.

또「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기를 안아주는 남자를 위해 분·단장을 한다.」는 오래 전해지는 말에서도 인간관계가 이해관계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우리가 인간관계는 이해관계라고 말함은,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이 이해관계라는 것이고. 이 이해관계에는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줘야하고. 명예를 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명예를 줘야하며. 지위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지위를 줘야한다

선죽교에서 죽은 정몽주는 권력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었고.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증국번은 돈에 만족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백치 아다다」에서의 아다다의 첫 남편과 둘째 남편 수룡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자본주의는 물질적 이해관계에서 출발하여 물질적 이해관계의 최상위가 되었다. 「사랑은 최고의 감정적 이해관계」라고 한다. 시인 예이츠는 시 「하늘의 융단」에서 「나 가진 것/꿈뿐이라/ 내 꿈 드리오니/사뿐히 밟으소서.」라고 하여 정신적 이해관계의 극치를 자아낸다.

당태종 이세민이 개국공신 24명의 초상화를 능연각에 걸어놓고.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침입 때 안동으로 피난 갔다가 이를 물리친 최영장군을 개경궁궐에 도형벽상(圖形壁上)한 것은 세상에서의 이해관계를 꿰뚫어봤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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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춘  kimmae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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