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하.설리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절친한 후배 설리(사망당시 25세)의 뒤를 따라 갔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경찰은 24일 오후 6시께 사망신고를 받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 출동 구하라의 사망을 확인했다.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는 작년 9월 남자친구 최종범씨와 폭행 시비 끝에 법적 다툼을 벌였고 이후 악성 댓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가 지난 4월초 근육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힘이 약해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다고 하자 악플러들은 예뻐지려 쌍거풀 수술 했다고 비난을 해 힘든 나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하라는 지난 5월26일 실패했지만 자택 2층 방 안에서 연기를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구하라의 절친 후배인 설리도 25세의 어린 나이로 지난 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해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은 큰 충격에 휩쌓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점 등을 미뤄 우울증이 심했던 설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듬해 팀에서 탈퇴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우울증을 극복 못하고 결국 세상과의 단절을 택했다.

설리와 구하라는 연예계 절친으로 각각 f(x)와 카라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우정을 나눴고, 3살 나이차이로 언니동생하면서도 친구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구하라는 설리가 세상을 떠나자 "설리야 안녕. 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그곳에서 너가 하고 싶은대로 잘 지내.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며 "저는 괜찮습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약속했다.
 
결국 우울증을 앓고 있는 구하라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를 극복 못하고 세상을 등진 것이다.

실제 SNS에 '우울증 쉽지 않다. 극복하고 노력해서 긍정적이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노력해달라. 공인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는 고백도 했다.
 
구하라는 14일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15일 오사카와 17일 나고야, 19일 도쿄에서 공연을 끝내고 귀국 했다. 이후 절친 설리의 곁으로 갔다,
 
살아생전 웃음 지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커다란 두 눈동자의 반짝반짝 빛나는 두 별은 죽어서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