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2)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다. 펜벤다졸 4주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 여러분 기도와 격려 감사하다”고 적었다.
 
2019년 9월 말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했더니 암세포가 줄었다는 말이 나돌면서 암 환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펜벤다졸은 일명 ‘강아지 구충제’로 알려진 약물이다. 벤즈이미다졸의 일종.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고양이, 양, 소, 말, 토끼, 물고기 등의 동물에도 투여하여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암치료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김철민 역시 최후의 방법으로 펜벤다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에 치명적이라는 의견이 나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안정성 등을 이유로 환자 복용을 금하는 약물이다. 따라서 해당 약물에 대해서는 전문의에게 상담받아야 하고 자의적 해석에 따른 복용을 피해야 한다.
 
한편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인 김철민은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나는 길거리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공연에 오랫동안 참여를 했다.
 
2007년에 방송된 '개그야'의 노블X맨 코너에 참여를 했고,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으로 얼굴을 비춘 바가 있다,
 
김철민은 2014년에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김갑순)의 동생으로 알려졌으며 부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셔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김철민의 폐암 말기(4기) 소식에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동료 연예인들도 앞다퉈 김철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김철민을 향한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김철민은 얼마 전 “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를 들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꿈과 열정과 희망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