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구속됐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이 붙게 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2시 20분경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경호 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 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법원이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며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정당성과 57일간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하면서 불거진 ‘과잉 수사’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검찰은 이제 정경심 교수를 구속함에 따라 정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수사의 명분을 얻게 되었다.
 
실제로 대다수 언론들은 24일 오전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로 바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조선일보는 ‘정경심 수사 58일만에 구속… 이제 조국 소환 남았다’라는 제목으로 “법원이 정씨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고 판단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조 전 장관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정경심 구속 수감…'조국 소환' 향한 길목 열렸다’라는 제목으로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구속됐다. 이에 따라 ‘정점’인 조 전 장관을 겨눈 검찰 수사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정경심 구속… 檢, 조국 곧 조사’라는 제목으로 “검찰이 조국 불러 취득 경위 조사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진보매체 한겨레신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이라는 제목하에 “탄력받은 검찰, 조국 직접 겨냥한 수사 속도낼 듯”이라는 부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오마이뉴스도 ‘'정경심 구속'... 조국 턱밑까지 겨냥한 검찰’라는 제목으로 검찰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에 박차 가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정경심 구속으로 수사 탄력받을 듯…검찰, 조국 직접수사 나서나’라는 제목으로 “정 교수 구속으로 향후 검찰 수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수사라는 ‘정점’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수사 58일만에 정경심 구속수감…조국 직접 겨냥할 듯’이라는 제목으로 “이번달 안에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보도했다.
 
본지도 ‘정경심 교수 구속, 남편 조국 전 장관 수사 가능성 높아져’라는 제목하에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면서 남편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소환조사해 정경심 교수와 관련된 혐의가 밝혀지면 구속여부에 대해 고심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부를 모두 구속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사관행상 힘들 것으로 보이며 조국 전 장관은 불구속 수사로 재판을 받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