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4일 새벽 서울중앙지방법원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23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에 도착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21일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 관련 상장사의 주식 차명 보유, 위조 동양대 총장 표창장으로 딸 대학원 입시 사용, 검찰 수사 대비 증거 위조·은닉 혐의 등 11가지 죄명을 적용해 수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앞으로 최대한 20일 동안 자녀 표창장 위조 혐의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 투자 비리 혐의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기소하게 된다.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면서 남편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