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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정경심 교수는 23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도착 모습을 나타냈다.
 
tv조선 등 방송사의 보도에 나타난 흰색 블라우스에 회색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정 교수는 ‘국민 앞에 선 심경이 어떠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취재진의 ‘표창장 위조 혐의를 인정하느냐’ ‘검찰의 수사가 강압적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정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드러난 당당함은 없고 남편 조국 법무부 장관이 퇴임하자 많이 의기소침 해 보였다.
 
한편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곤 대다수 언론사들이 과거 적폐수사 당시 법원에 출두한 피의자들과는 달리 정경심 교수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비난을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 관련 상장사의 주식 차명 보유, 위조 동양대 총장 표창장으로 딸 대학원 입시 사용, 검찰 수사 대비 증거 위조·은닉 혐의 등 11가지 죄명을 적용해 수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를 구속할지 여부는 이날 심사를 거쳐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하며 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