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모임인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법무부 장관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 파면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조국 교수의 이중과 위선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도 함께 침몰할 것”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서울대 재학생 및 동문의 모임인 서울대 트루스포럼(대표 김은구)은 1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로 서울대학교 본부 앞에서 ‘조국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비리·불법 의혹투성이로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나자마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바로 복직한 조국 교수의 파면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하여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구차하게 학생들 앞에 서야 하겠냐”며 “부끄럽지 않은 사회주의 혁명가의 길을 계속 가려거든 이제 서울대 교수직은 내려놓고 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이상천 기자

이어 “우리는 조 교수 덕분에 본인 신청이나 지도교수 추천 없이도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고, 서울대 인턴 증명서가 교수 자녀의 스펙을 위해 은밀하게 이용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용이 될 필요도 없고 가재와 붕어, 게가 되어도 괜찮다는 분이 자기 자식들은 용이 되길 바랐다”고 조 교수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침묵하는 교수들을 보며 놀랐고, 오히려 조 교수를 두둔하는 교수들을 보면서 서울대 교수 사회의 자정 능력이 심각하게 오염되었음을 깨달았다”며 “조 교수의 이중성과 위선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서울대 공대 61학번, 서울대 트루스포럼 고문)은 “조국이란 인간은 온갖 탐욕과 위선, 비리와 파렴치로 범벅이 된 범죄자급 인간"이라며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이런 사람이 교수로 있다는 것이 부끄럽고, 학생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을지가 우려스럽다. 조국 교수를 파면하여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조국 교수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법학 교수 자격 없다. 지금 당장 파면하라!”,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등 구호를 외쳤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18일 오전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과 면담하고 조국 교수직 파면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표단 일행은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 겸 대학원장과 면담하고 조국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면담에는 민 전 회장과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