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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30년만에 고교은사만나 죄책감 내려놓고 안도의 미소
박영우 | 승인 2019.10.11 21:39
김범수 아나운서.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아나운서 김범수(50)가 30년 만에 은사를 만나 오랜 오해를 풀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아나운서 김범수가 출연했다.
 
김범수는 찾고 싶은 사람에 대해 "정말 고마운 분인데 죄스러운 마음이 참 많다. 찾아뵙지를 못한,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는 분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인 성기동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고1때 담임선생님이었는데 내가 2학년이 되고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신 거다. 후에 얘기를 들으니 나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로 자존감도 낮아지고 성격도 변하고 그랬다. 죄책감에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이제 용기를 내서 나와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초등학교, 중학교 9년 동안 계속 반장이었다. 중학교 입학식에는 대표로 선서까지 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집안이 기울어 했다."이라고 했다.
 
이어 "중 3인 1983년에 집이 폭삭 망했다. 아버지 사업 실패로 단독주택에서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범수는 성기동 선생님을 찾는 이유에 대해 "선생님이 육성회비를 대신 내주기도 하셨다. 6개월 이상 밀렸는데, 3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고등학교 선생의 월급은 10만원 정도였다. 김범수는 "아주 훗날에 어머니가 돈을 갚으셨다"고 회고 했다.
 
김범수는 "반장이면 내야 될 돈도 있고, 전교 1등이 되면 해야 하는 그런 것들이 있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못 하니까 선생님이 이를 막아주셨고 그 과정 속에 저 때문에 선생님이 그만두셨다"고 털어놨다.
 
성기동 선생님은 "내가 연락을 받고 엄청 망설였다. 이런 모습을 제자 앞에 보이는 게 그렇고 하필 또 집사람이 팔을 다쳤다. 반가우니까 만나겠다고 했지만 고민을 한참했다"고 털어놨다.
 
34년 전 교무 수첩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성기동 선생님은 김범수를 예뻐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이 사람은 분명히 서울대를 갈 사람인데 문제집 하나를 살 수가 있나. 형편이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출판사에서 참고서가 나오면 교사에게 증정을 하는데, 범수에게 모아 전달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범수는 30여 년간 쌓여왔던 죄책감을 내려놓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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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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