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사진@2017년 7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장미화(74)가 과거 이혼 후 100억 원의 빚을 갚으며 생활고를 겪었다는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장미화는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나이 드니~ 좋더라 vs 서글프더라'를 주제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장미화는 “나는 아직도 이팔청춘이라 생각하는데 거울을 보니 자꾸 엄마 얼굴이 보인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 약봉지가 늘어나는 걸 보면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장미화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약 30여년 동안 빚 100억원을 갚으며 힘든 삶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장미화는 2017년 7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전남편의 빚이 100억 원 정도다. 1993년도부터 제가 갚기 시작했다"며 "집을 다 주고 땅도 다 줬다. 노래 관둘 때까지 30년 부른 값을 다 털어주고도 부족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장미화는 “남편이 자신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남편이 사업에 실패했고 그걸 버텨내자니 할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남편은 노래하는 사람하고 살 수 없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장미화는 "그래서 이혼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해하고 참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며 결혼 3년만에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당시 장미화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한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마저 울게 했다. 또한 빚을 갚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틈틈히 바자회를 개최하고 독거노인들을 돕는 모습으로 모두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장미화는 2012년 9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 싱글맘으로서의 힘든 고통과 자식에대한 남다른 자녀사랑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미화는 1965년 1집 앨범 '그 누가 뭐래도'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안녕하세요’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김치회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앞서 장미화는 1979년 1년 연하의 사업가 김모씨와 결혼 후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