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이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5일 손승원은 지난 9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실형을 받은 뒤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원은 지난 4월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의 심리로 진행된 손승원에 대한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바 있다.
 
손승원은 2018년 12월26일 새벽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다.

이날 손승원은 만취 상태에서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 받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을 부상 입혔다.

특히 피해 차량 추돌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학동사거리까지 약 150m를 도주하다 이를 본 택시기사 등이 손 씨를 추격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손승원은 2017년 8월 서울 중구에서도 혈중알코올농도 0.21% 상태로 운전하다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있다.
 
한편 손승원은 실형 확정으로 군 복무가 면제되었다. 병역법 시행령상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받으면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성돼 현역병 입영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손승원의 상고 포기가 군 면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놓고 있다. 손승원은 지금까지 10개월여 실형을 살아 향후 8개월만 더 복역하면 자유의 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원에 상고해도 파기환송으로 형이 감형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런 해석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1심 선고 후 2심에 항소한 것은 감형에 대한 기대로 감형되면 2019년 입대자부터는 군 복무가 18개월이 돼 1년 정도 실형이 확정되면 사실상 6개월 정도의 자유인으로서 삶을 덜 누리게 돼 항소의 이유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