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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부대야말로 동학농민운동의 진정한 계승자
최성환 | 승인 2019.08.14 01:12
동학농민운동,서울역태극기집회
태극기부대와 동학농민운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최성환 빅픽쳐 대표] 최근 한일관계가 과거 일제시기 강제징용 배상판결로 인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와 시민단체에서 외부의 적에 맞선다는 명목으로 내부단결을 외치고 있다.

주로 역사적 사건들을 내세우는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실패했던 사건으로 동학농민운동이 있다.

이미 지난해 9월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후손의 명예 회복을 위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활동을 중단 9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1894년 당시에 일어난 동학혁명 참여자와 그 후손을 정부가 등재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서 2017년 말 동학농민운동과 가장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호남지역의 국회의원들이 2009년도에 종료된 동학농민운동 후손 등재사업의 신청 기간의 제한을 없애는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게다가 2019년 현재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3.1운동의 전신으로 동학농민운동을 끼워 넣으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핏 보면 동학농민운동은 호남지역만의 가치이고 호남에서 모든 것이 나온 것이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동학농민운동을 공식적으로 동학혁명으로 처음 격상시킨 것은 경상도 출신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

4.19도 혁명이 아니라 의거로 취급하던 시기에 동학에 대한 대접은 실로 대단했던 것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로 박정희의 부친 박성빈이 경북 성주에서 동학의 접주로 활동했던 사실이 있다.

게다가 1973년도에 박정희 정부는 충남 공주 우금치에 동학농민군위령탑을 세운다. 위령탑 주변에는 박정희가 제자했다는 비문이 있는데 5.16과 유신을 언급하여 동학과 엮으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단어들은 비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자들에 의해 훼손당했다.

그러면 이제 태극기부대와 동학농민운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단순히 박근혜와 박정희라는 인물이 언급되는 수준일까? 두 운동의 전개과정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동학농민운동에서 가장 큰 격전지이자 가장 비참했던 공주 우금치 전투에 대해 살펴보자. 동학군은 최대 20만 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은 1천 명이었다고 한다.

숫자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지만 이 병력이 별다른 피해를 못주고 떼죽음 당하고 동학농민운동도 막을 내렸던 것이다.

병력에서 압도적인 동학군이 낫 대신 활을 들든 그냥 포위를 해서 지구전으로 가거나 아니면 과거 병자호란 때 청나라처럼 조선의 성들을 상대하지 않고 무시하고 지나가든가 다양한 방법들이 그들에게는 생각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저 병사 숫자 많다고 농기구를 들고 고개위로 돌격한 것이다. 총알을 피한다는 부적을 몸에 붙이고 돌격했지만 세상에 그런 부적이 어디있을까?

동학농민운동은 아무런 전략이 없던 것이다. 병사들을 지도하던 지휘관들의 수준이 그 정도였던 것이다. 마치 태극기부대처럼...

이번에 8월15일에 크게 벌인다는 태극기 집회 세력들은 몇 년 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하루 24시간에 일주일을 곱하면 168시간인데 그들이 서울시내를 활보하는 것은 많아야 5시간 정도다. 그들은 현 정부 자체를 부정하고 타도하지만 정부를 보호하는 경찰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찰들의 보호 내에서 문재인 정부 탄핵을 외친다. 이 얼마나 진정성이 떨어지는 일인가?

반외세를 외치던 동학은 관군은커녕 조선의 임금도 제대로 설득을 못시켰는데 태극기집회도 마찬가지다.

당사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가 법적 투쟁은커녕 당최 무슨 생각인 것인지 침묵만 지키는데 그저 으샤으샤 태극기만 흔들면 석방이 되는 것일까?

차라리 단체로 구치소 앞에 가서 천 번 만 번 절하고 대통령 각하한테 제발 적극적으로 항변하시라고 통촉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이다.

동학농민운동은 게다가 모든 민중들을 대변하던 곳이 아니다.
동학이라는 종교에 가입을 한 자들에 한해서 해당되었다. 본래 서학이라 불리는 천주교에 반대해서 일어났는데 만약 같은 농민이라도 서학을 믿으면 그들에게는 배신자이자 타도의 대상이었다.

왜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동학 토벌에 참여했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안중근이 잘못된 것일까?

태극기부대도 마찬가지다. 매우 착각을 한다. 사실 동학보다 더 암울하다.
동학은 수십만의 병력을 모았지만 태극기부대는 기껏해야 실제 집회 참가 인원 수가 몇 천명 아닌가?

그들마저도 서로의 차이가 있어서 하나로 힘을 합치지도 못한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불만이 늘어나는 사람들 즉 블루 오션에 대해서도 박근혜에 대해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하면 서학 마냥 배신자 빨갱이로 몰아간다.

그래서 몇 년 째 집회를 하지만 목만 아플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니까...

스포츠에서 단지 선수를 많이 보유한다고 우승하지 않는다. 잘하는 선수를 많이 보유해야 우승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전략이 없는 무념무상한 자들이라면 안하느니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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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gogodu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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