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승

‘큰손’ 장영자의 사위였던 고(故) 김주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큰 손’ 장영자의 실체를 집중 추적했다.
 
장영자는 제5공화국 당시 자신의 2번째 남편 이철희와 함께 거액의 어음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이후 '큰손'이라고 불렸다.
 
장영자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계성여고와 숙명여대를 졸업하였다. 그는 제5공화국 당시 자신의 2번째 남편 이철희와 함께 거액의 어음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이후 "큰손"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장영자는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에게 큰 시련을 안겨 병마와 싸우다 2007년 8월 세상을 떠나게 했다.
 
김주승은 1983년 MBC 16기 탤런트로 데뷔. 세련된 외모로 80~90년대 TV와 영화를 넘나드는 인기 배우로 활동했다.
 
한편 80년대 후반 KBS 2TV 드라마 ‘애정의 조건’에서 탤런트 황신혜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멜로 스타로 부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주승은 1980년대 ‘장안의 큰손’으로 제5공화국 권력형 금융비리사건의 중심인물이기도 한 장영자의 큰 딸 김 모씨와 1990년 결혼 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달콤한 결혼생활도 잠시 김주승은 1994년 장영자 부도사건의 여파로 미국으로 도피하는 등 시련을 맞았다.
 
잘나가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40여억원이라는 거액의 사기혐의로 수배를 받은 채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1996년 2년간의 미국생활을 끝내고 SBS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성공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주승은 1997년 신장암 판정을 받아 투병을 해왔으며 2002년 병세가 호전되는 듯 하여 연예계 복귀와 사업 재개 등으로 적극적인 재기의 의지를 보였다.
 
2007년 1월 장모인 장영자와의 악연을 끊으려고 장영자의 딸과 이혼했지만 지병인 신장암이 췌장암으로 재발해 주위 동료들과 연락을 끊고 요양생활을 하다가 그해 8월13일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