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시가 대한애국당 광화문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푸른한국닷컴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이 철거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시가 25일 오전 5시20분쯤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불법 천막 등을 철거하는 등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시 공무원과 용역 등 500여명과 경찰 24개 중대 2,400명이 현장에 투입됐다.이에 맞서 300여명 정도의 대한애국 당원들은 물병을 던지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한 철거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을 폭행한 대한애국당 당원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저항하고 있다. 사진@푸른한국닷컴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문재인 물러나라”.“박원순 사퇴하라”,“박근혜 무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을 방해했다,
 
대한애국당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5명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세 차례에 걸쳐 자진철거 계고장을 대한애국당에 보냈지만 대한애국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폭언을 퍼붓는 등의 행위를 계속했다.
 
이로인해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무단 점유와 관련해 통행 방해 등 시민 민원도 2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대한애국당에 청구하기로 했으며 수거된 물품 등은 대한애국당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시 물품보관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