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38)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8일 KIA 타이거즈 구단은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며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1995경기를 뛴 이범호는 2000 경기 출전 기록을 채우고 다음 달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은퇴식에 참석한다.
 
이범호는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해 2009년까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이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지만 별다른 기록을 세우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범호는 선구안과 홈런 파워로 커버하며 특히 득점권 타율이 매우 높다. 역대 프로 야구 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홈런 수(7개)를 기록했으며, 리그 최다 만루홈런도 기록 중이다.
 
2004년 23홈런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과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갖춘 3루수이다
 
KIA 타이거즈 이적 후에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0홈런 이상을 쳐 낼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 통산 19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29홈런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