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한선교(60)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자진사퇴 했다.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한선교 전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당 공보실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선교 전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전당대회의장을 맡아 성균관대 2년 선배인 황교안 대표를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당 대표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의 갑작스러운 퇴진이 건강과 잇따른 막말 논란때문 보다는 황교안 대표와의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전 사무총장이 막말 논란으로 힘들어 할 때 보호보다는 질책으로 곤경에 빠트렸고 당주요 사안 결정 때 한 총장을 계속 배제해 불만을 자진사퇴로 표출했다는 것이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지난주부터 한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본인의 뜻이 분명해 사의를 수용했다”며 “당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적절한 사람을 찾아 빠르게 후임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사무총장이 사퇴하면서 후임 사무총장 후보로 강석호·이명수·김재원·이진복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