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32.LA다저스)이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또 한번 호투를 펼쳤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98투구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자신이 보여줬던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7피안타 모두 정타가 아닌 땅볼 안타였고 2실점도 3루수 터너의 송구 실수로 이어진 것으로 비자책점이다.
 
6회에 류현진이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했음에도 전부 비자책점으로 기록되는 것은 터너의 실수로 하비에르 바에즈의 출루가 없었다면 무실점으로 6회를 마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바에즈가 아웃일 경우를 상정해 6회초를 다시 복기하면 이어 터진 안타로 1사 1루가 된다. 앤서니 리조는 3루수 직선타로 잡혀 2사 1루가 된다. 그리고 윌슨 콘트레라스의 안타로 주자 1루와 3루다. 데이빗 보테가 우익수 뜬공을 치면 이닝 종료돼 6회 2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된 이유다.
 
한편 다저스는 1회말 먼시의 안타와 계속되는 연속 볼넷으로 첫 득점을 하였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의 득점은 못했다.
 
컵스는 6회초 내야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의 중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8회말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8회 2-2 동점에서 교체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9승1패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더 낮아져 1.26이 됐다. 또한 컵스전 QS를 기록하면 이번 시즌 12번의 QS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10승 및 개인통산 50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