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삼성 이건희(77)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5년이 되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8일 MBN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병실에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은 현재 여전히 의식이 없으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병세나 치료 진행 상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주로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접촉과 소리 등에 반응하고 있어 병실에서 영화와 음악 등을 켜놓는 ‘자극 요법’을 진행하는 한편 의료진이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측은 2014년 11월 “의료진들이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는 운동을 균형감각 회복 등에 도움이 되는 재활치료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심폐기능도 안정적인 데다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도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5년 전 상태보다 더 호전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자가호흡을 할 수 있어 당장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저녁식사 후 체한 듯 가슴 통증을 느낀 후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아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