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화재

러시아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6일 국내 언론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50분쯤(현지시간) 북부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국영 아에로플로트의 여객기 ‘슈퍼젯 100’ 기종이 이륙 후 기술적 이유로 회항하다 약 30분 만에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 착륙하던 중 불이 났다.
 
이 화재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에 타 녹아버렸으며 탑승자 78명(승객 73명, 승무원 5명) 중 최소 41명이 숨졌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여객기의 긴급 회항과 화재 원인이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전자 장치가 고장나 기장이 회항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륙할때부터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항공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기장의 정확한 판단으로 빨리 회항해 공중폭발로 인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줄였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우리 외교부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에 한국민은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