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이훈(46)이 사업실패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3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이훈이 출연해 사업 실패로 감담할 수 없는 빚더미에 오른 사연을 고백한다.
 
이훈은 과거 사업 실패로 수십억 원의 빚을 져 폐인처럼 생활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준 고마운 은인 고명안 무술 감독을 찾아 나선다.
 
그는 "(운동 사업에 실패해) 지옥까지 갔지만 나를 구해준 것도 운동"이라며 운동의 참뜻을 알려준 스승 고명안 무술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훈은 고명안 무술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 1997년 25살 때 SBS 드라마 ‘꿈의 궁전’ 주연으로 발탁됐다. 무술 감독이었던 고명안을 만나 수준급의 액션연기를 펼쳐 지금의 터프가이 이미지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훈은 "사업 실패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게 가장 괴로웠다"며 특히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했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는 형님을 통해 겨우 병원비를 빌렸으나 정신없던 와중에 압류된 통장으로 돈을 받은 탓에 퇴원 수속만을 기다리던 아버지가 퇴원하지 못하고 다시 입원하셔야 했다"며 암담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이훈은 평소 좋아하던 운동으로 피트니스 클럽 사업을 하다 실패하였다. 그 동안 벌어둔 수입을 모두 투자하였지만 생각보다 사업성과는 좋지않아 2012년 사업을 정리하였다.
 
그로인해 그는 32억원의 빚더미에 오르게 되었고 정해진 기간동안에 법원의 감독을 받고 빚의 일부분을 탕감해주는 회생절차를 밟았다.
 
이훈은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5개월만에 승인을 받아 약 23억원을 탕감받게 되었으며 9억원을 10년동안 나눠서 갚게 되었다.
 
이훈은 1994년 MBC 시사코미디 ‘청년내각’으로 데뷔한 후 ‘대학가요제’ 진행 및 드라마 ‘서울의 달’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로 이름을 알린 연예계 대표 터프가이다.
 
이훈은 1994년 연예계 선배인 조규찬에 대한 폭행사건과 2000년에는 군 입대 취소소송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