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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의 힘
김성춘 | 승인 2019.04.29 20:28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여, 침을 뱉어라!」는 말로 유명한 시인 김수영은 「우리나라에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나 T.S.엘리엇 같은 위대한 시인이 없는데, 이는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고 훌륭한 시인은 더러 있다.」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엇이 통찰력인지 알았을 것이고, 덤으로 위대한 것과 훌륭한 것의 차이도 알았을 것이다.

통찰력(洞察力)이란 사물의 표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속속들이 투시하는 능력이고, 가장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거나 1000개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능력과 같은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의 본질을 볼 수가 있고, 사람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도 알 수 있다.

사람이 통찰력이 없으면 강물의 출렁거림은 보나 강심(江心)은 모르는 것과 같아 표층만 보니 심층을 알 수 없고. 일부로서 전부를 봤다고 할 수 있으며, 더욱 용(用)과 체(體)의 쓰임은 알 수 없게 된다.

통찰력은 중심을 보는 것이라 조물주와 눈이 같아지는 것이고, 사람의 복심(腹心)을 보는 것이라 사람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

통찰력은 시시한 것을 뛰어넘어 소중한 것을 보게 하고, 보통 것 대신 특별한 것을 보게 하며, 현상에서 본질로, 표면에서 핵심으로 이끈다. 근원과 연원을 생각하게 하는 것은

통찰력이 아니면 어림없다..

통찰력은 1년이 천년 같고, 천 년이 1년 같음도 알려주고. 800살 산 팽조나 일찍 죽은 아이나 똑같음도 알려준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존재(인간)가 본질(신)보다 앞선다는 것을 이해시켜 준다.

통찰력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거짓과 참을 가릴 수 있게 하며, 표리부동인지 표리가 일체 하는지도 가르쳐준다.

통찰력은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 말할 때와 잠잠할 때, 세울 때와 허물 때, 기뻐할 때와 슬퍼할 때를 알게 한다.

통찰력은 사물의 속살을 보게 하고. 주렴 올려 보는 것이며, 장막 걷고 보는 것이다. 통찰력은 일의 우선순위와 경중. 일의 성패와 국가와 흥망성쇠를 알게 한다.

통찰력이 없으면 정곡(正鵠)을 찌를 수 없고. 화룡점정(畵龍點睛)할 수 없으며, 시중(時中)을 말할 수 없다.

통찰력은 곧 정통(精通)이고, 투철(透徹)이며, 확고(固)이고, 초연(超然)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지금까지의 심오한 이론, 문명의 이기, 빼어난 예술품 등은 통찰력이 없으면 당연 생성될 수 없고, 오늘 사람이나 옛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공명을 불러오는 시와 글, 음악과 그림, 조각 들은 당연 모두 통찰력의 소산인 것이다.

사마천이나 사마광, E.기본이 위대한 역사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통찰력을 지녔기 때문이고,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나 최치원과 최승로의  시무책(時務策) 등은 뛰어난 통찰력의 결과인 것이다.

통찰력 있는 사람은 웰링턴장군처럼 싸우면 쪽쪽 이기지민 전쟁의 참혹함을 알아 애써 싸움을 피하고, 통찰력 없는 사람은 관우와 장비 같아 1승1패하지만 싸우기를 좋아한다.

정치나 군사가 문화의 껍데기라고 본 사람은 통찰력 있는 사람이었고, 문화가 종교와 도덕의 토대임을 안 사람은 통찰력 있는 사람이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거나「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거나「아름다움도 능히 성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은 통찰력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이렇게 인간을 통찰하고 세상을 통찰하면, 위대하지 않으려 해도 위대해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 통찰력이 있게 되면 무릉어부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세상이냐며 세상을 조롱할 수 있다.

- 김성춘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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