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4대강국민연합 공동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22일 서울역에서 ‘4대강 보해체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출정식을 갖고 4대강국민연합 회원들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국가 대재앙 초래하는 4대강 보해체 강행 시, 文 정권 해체운동 전개할 것”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4대강 보해체저지 범국민연합(공동대표 이재오·전광훈, 약칭 4대강국민연합)은 ‘세종보 등 3개 보해체’를 발표한 환경부의 결정에 맞서 오는 5월 2일(목)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4대강 보해체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를 열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4대강국민연합은 “문재인 정부가 4대강 보해체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래도 문 정부가 끝까지 보해체를 강행한다면 4대강 보해체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해체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대강국민연합은 전국 16개 보를 중심으로 보해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정치인,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조직된 단체로서 지난 3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계인사 1,200명이 모여 발대식을 갖고 정부의 4대강 보해체에 맞서 반대투쟁을 하고 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4대강국민연합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보해체를 주도하는 문재인 정권을 ‘국론분열과 국가 기간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5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16개보해체저지 투쟁위, 정치인,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4대강 보해체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이재오, 전광훈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자연성 회복’이라는 미명하에 대부분 국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고 주변 농민의 생존권이 걸린 국가시설인 보를 파괴함으로써 국토를 해체하려고 한다”며 “정부의 이 같은 행위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토를 파괴하는 행위이고, 혈세를 낭비하여 대홍수와 대가뭄 등의 재앙을 불러오는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규탄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성을 찾아 4대강 보해체를 조속히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