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의 충돌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사진@kbs화면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의 충돌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9-2로 앞선 8회말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이 두산 타자 정수빈의 몸쪽으로로 향했다. 정수빈은 피하려 했지만 등쪽 옆구리를 맞추었다. 정수빈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앞서 7회말에도 몸에 맞는 공이 나왔기에 김태형 감독의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너와 권명철 수석코치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정수빈의 상태를 지켜본 뒤 롯데 공필성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이 공 수석코치, 그리고 타석 가까이 다가와 서있던 구승민을 향해 무언가 말을 했고, 갑자기 권 수석코치가 김 감독과 공 수석코치 사이를 가로막았다.
 
공 수석코치가 어필을 했고, 김 감독도 맞서다 권 수석코치의 만류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벤치에서 이를 지켜본 양상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불만을 드러냈다.
 
사령탑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자, 자연히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로 뛰어 나왔다. KBO리그 최초로 감독으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의 9-2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