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얼굴을 만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tv조선화면

문희상(74) 국회의장이 성추행 논란에 휩쌓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4일 자유한국당은 의원들이 선거제도 개편 및 공수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아달라며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설전을 벌이다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55.비례)의 복부와 얼굴을 만졌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문 의장이 의장실을 빠져나가려는 걸 임 의원이 '이러시면 성희롱이다'며 제지하자 문 의장이 '이렇게 하면 되냐?'며 다시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얼굴을 두 차례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한다. 이에 임 의원이 거듭 항의했는데 문 의장이 또다시 임 의원을 양손으로 끌어안은 뒤 의장실을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이에 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파행과 관련해 의장에게 정당한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강제추행으로 모멸감을 주었다. ”며 “여성 국회의원 모두와 나아가 대한민국 여성 모두를 무시한 행위라는 점에서 강력 규탄하고 즉각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장실 관계자는 "수십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상황에서 성추행이 생긴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한꺼번에 의장실에 찾아와 몸싸움이 벌어진 상황에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몸싸움에서 벌어진 상황에서 벌어진 우발적 사건보다는 호의적이든 고의적이든 문희상 의장이 여성 국회의원의 신체를 만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