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가 배우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박훈 변호사가 김 작가를 대리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변호사는 취재진 에게 "오늘 김수민 씨를 대리하여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라는 김 작가의 주장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씨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 장자연씨는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윤지오씨는 김수민씨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씨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 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라며 "윤지오 씨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윤지오는 성추행 피해를 직접 목격한 '고 장자연 사건'의 주요 참고인으로 여러 언론 인터뷰에 응했지만,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발언들이 검증이 필요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작가는 2017년 10월 '혼잣말'이라는 책을 출판한 바 있는 SNS 스타 작가로, 윤지오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연락하며 지낸 사이다.
 
김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 출판에 즈음인 3월 4일부터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접한 뒤, 본인에게 이야기했던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지난 4월 중순 김 작가는 이후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 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윤지오의 증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작가는 “윤지오의 순수성을 믿었고 옳은 일을 하는구나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시듯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만...시간이 지날수록 지오가 하는 행위는 장자연이 안보이고 윤지오가 부각되는 행동들 이었습니다.국민청원을 하고 경호비 써야 한다며 후원계좌를 열고 그 이후 비영리 재단을 만든다며 후원을 요청 하며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윤지오의 행보를 보면서 제 자신도 속았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고인을 욕보이는 행위는 하지 말아라 고 조언을 한 후 그때 말다툼 이후 인연을 끊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