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의해 체포된 황하나.사진@sbs화면캡처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회장의 외손녀 황하나(30)가 마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경찰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황하나의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체포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 씨에게 필로폰 0.5ｇ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두 차례 걸쳐 황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끝에 결국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첩보 입수 끝에 체포를 했다고 하지만 몇일 동안 황하나의 마약 투약 사실이 연일 보도되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지난 2일 MBC는 황하나로 추정되는 이의 녹취록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허공에 팔을 휘저으며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고 얘기했다.
 
제보자는 이를 두고서 술을 마시지 않은 황하나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