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사진@로이킴페이스북

가수 로이킴(김상우·26)이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파문에 연루되자 자신이 주주로 있는 장수막걸 리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단톡방'에 함께 참여한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이 불법 촬영물 유포에 가담했는지 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확인 돼 이러저러한 추문에 얽히면서 로이킴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로이킴이 부친의 지분을 물려받아 서울탁주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라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서울탁주 상품을 불매하겠다는 반응이 불거지고 있다.
 
로이킴은 2012년 Mnet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 출연할 당시 아버지가 김홍택 전 서울탁주 회장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탁주는 '장수 막걸리'로 이름을 알린 국내 유명 막걸리 제조업체로 연 매출만 약 1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회장은 2014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아들인 로이킴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산하에 7개의 막걸리 제조장을 둔 서울탁주는 각 제조장 마다 여러 명의 공동 대표가 있으며, 각 제조장의 대표 51명이 회원이자 주주로 참여하는 일종의 협동조합 형태다.
 
서울탁주 측은 이날 언론에 “로이킴은 51명의 회원 중 한 명”이라며 “로이킴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많지 않으며, 회사 경영 등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탁주 측의 해명에도 로이킴 때문에 장수막걸리의 판매 감소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