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공익지킴이센터 등 7개 시민단체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변인을 25억 부동산 거래와 관련하여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사진@이상천 기자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자유연대(대표 이희범) 등 7개 시민단체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대검찰청 앞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겸 전 대변인의 25억 부동산 거래와 관련하여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25억 원을 주고 동작구 흑석동 상가 건물을 매입한 뒤, 일주일도 안 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여의도 재개발 마스터 플랜’을 공표하자 이의 호재 영향으로 흑석뉴타운 땅값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이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하여 흑석동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은 대통령령인「공무원 행동강령」 제12조가 금지한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위반에 해당하며, 또한 공직자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하여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제7조의 2), 이를 위반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제86조)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죄”라고 주장했다. 

공익지킴이센터장인 장달영 변호사는 이날 고발인 취지 설명에서 “김 전 대변인이 향후 공직에 재취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패방지법 처벌을 통해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고발했다”며 “물러설 때 해명하기를 배우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후안무치의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자유연대를 비롯하여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공익지킴이센터, 자유민주국민연합, 국민의자유와인권을위한변호사모임, 엄마부대봉사단 등 7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