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승리를 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과 황의조가 분주히 움직이며 콜롬비아 진영을 압박 했다. 또한 한국 수비진은 콜롭비아의 역습을 차단하며 전반 초반을 잘 막아냈다.
 
결국 전반 15분 손흥민은 황의조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벽을 넘어 강력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며 득점포를 올렸다.
 
양측은 공방을 펼친 끝에 전반을 1대0 한국의 리드로 종료했다. 후반 들어 콜롬비아는 후반 4분  루이스 디아스가 감아 찬 슈팅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반 13분 이재성은 왼발 중거리 슈팅이 콜롬비아 골키퍼 아르볼레다의 손을 맞고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콜롬비아는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다급해졌다. 콜롬비아 팔카오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 선수가 쓰러지자 한국 선수들이 사용하는 물품이 담긴 통을 집어 갑자기 라인 밖을 향해 집어 던지는 거친 행테를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조현우의 선방이 눈부셨다.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앞서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실점은 없었다. 오프사이드 상황에서도 조현우는 두 차례의 헤딩슛을 막아내며 뛰어난 반사신경을 과시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으로 미드필더진은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 사드), 이청용(보훔)이 섰다. 포백은 홍철(수원 삼성),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순이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 FC)가 지켰다.
 
이날 18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 21세 이승우(베로나), 22세 백승호(지로나)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4승2무1패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총 6만4388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