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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산업, 모태인 동원탄좌는 ‘사북사태’ 진원지
서원일 | 승인 2019.03.25 20:15
전원산업 소유인 르메르디앙 호텔.사진@르메르디앙 호텔 홈페이지
전원산업이 소유·운영 중인 르메르디앙 호텔이 마약 유통과 성폭행, 불법 촬영 등 각종 범죄로 '버닝썬 게이트'가 촉발된 버닝썬 클럽과의 유착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5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르메르디앙 호텔 측은 버닝썬은 2017년 4월 임대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르메르디앙은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하지만 전원산업이 버닝썬 지분을 42% 가량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버닝썬 설립과 운영에 깊게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또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가 르메르디앙 호텔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도 알려지며 의혹이 점차 강해졌다.
 
이 대표가 버닝썬 지분을 8% 가지고 있어 전원산업 지분과 합치면 50%에 이른다. 르 메르디앙 측은 지난달 "매출과 영업 관리, 감독을 위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전원산업의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원산업이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1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난다.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한 만큼, 세입자에게 10억원을 대여해준 사실을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르메르디앙 서울을 운영 중인 전원산업은 1968년 설립돼 관광호텔업과 오락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전원산업의 지분을 보면 이전배(69.93%) 회장, 윈스톤(26.48%), 로얄개발(3.59%)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이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산업은 1987년 남서울 호텔을 인수했으며 1995년 증.개축공사를 통해 리츠 칼튼과 브랜드 계약을 맺고 '호텔 리츠칼튼 서울'을 오픈했다.
 
2017년부터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해 현재 '르메르디앙 서울'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한편 전원산업의 소유주인 이전배(69) 회장은 고 이연(1916년~2003년) 동원탄좌(현 넥스트사이언스)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이 명예회장이 작고하자 회사 공장 터를 매각한 자금으로 호텔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전원산업, 윈스톤, 로얄개발 등의 계열사를 통해 르메르디앙 호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배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연 동원 명예회장 전북 익산출신으로 1962년 강원도 정선군에 국내 첫 민영탄광이자 강원지역 최대 민영탄광인 동원탄좌를 설립했다.
 
1980년 4월21일 임금인상과 어용노조 지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광부 4천명이 사북읍을 점거하고 4일간 유혈난동이 진행된 일명 ‘사북사태’의 진원지가 동원탄좌였다.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어용노조의 반노동자적 행태와 경찰의 과잉 개입이었으나 더욱 본질적인 원인은 광산촌의 절망적인 생존 환경이었다.
 
보통 수백m, 깊게는 수천m 지하로까지 내려가야 하는 막장 노동 속에서 한해 평균 200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고 5,0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일어나는 막장 사고를 운좋게 피한다고 하더라도 진·규폐증이 광부들을 기다렸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항의에 나선 광부들은 결국 자치방범대를 조직해 과격한 행동을 막았으며 예비군 무기고와 지서 무기고, 광산 화약고를 지켰다.
 
이들은 22일 오후 인근 삼척탄좌 사무소에서 정부측 대책위원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지루한 협상 끝에 24일 아침 11개항의 협상안이 타결되었다.
 
이후 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동원탄좌는 1990년 동원창업투자사 설립, 전북 익산에 석산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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