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의 화공공단에서 폭발사고.사진@온라인커뮤니티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의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장쑤성 당국은 이번 사고로 전날까지 6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부상자 640명 중에서도 34명은 위중하고 60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사망자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대부분은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로 폭발로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에 깔리거나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옌청시 천자강(陳家港) 화공공단 내 톈자이(天嘉宜)공사의 농약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마치 폭격을 당한 것처럼 공단이 폐허가 됐으며 리히터 규모 2.2 크기의 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공장에 있던 유기화합물질과 인화성 화합물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 지도부는 민심 동요를 우려해 긴급 사고 수습 지시를 내렷으며 관련 부처와 수천 명의 인력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 및 원인 규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