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이 2018년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훈시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북한과 우리가 이념 때문에 갈라진 것도 모르는 인간이 국방장관을 하고 있다니?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시민칼럼니스트] 20일 자유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의 정경두 국방장관을 향해 “전직 장성 400여명이 모여서 9·19 군사합의 반대 성명을 냈고,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경구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장관의 답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답변을 하였다.
 
정경두 장관은 “(예비역 장성들이) 상당히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고, 이념적인 것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예비역 장성들이 정경두 장관만도 못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이념적인 것 때문에 9·19 남·북 군사합의에 반대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념적인 것 때문에 9·19 남·북 군사합의에 반대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남북한이 왜 갈라지게 되었는지 그것도 모르고 국방장관이라는 자가 이런 발언을 하다니 기가 찰 뿐이다.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은 김일성 등 공산주의자들이 소련을 등에 업고 북한을 점령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한 데서 시작되었다.
 
이런 간단한 상식도 잘못된 지식으로 치부하고 이념적인 것 때문이라고 답을 하는 정경두 장관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방의 책임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한심하다.
 
정경두 장관은 얼마나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어 북한의 비핵화 하나 이끌어내지 못하고 우리의 안보만 무력화·불능화시키는 9·19 남·북 군사합의를 한단 말인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유우파 국민들과 예비역 장성들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고 이념적인 것 때문에 9·19 남·북 군사합의서를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럼 문재인 대통령과과 정경두 장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대해서 국민들과 예비역 장성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파하고 설득을 해봤는지 손을 가슴에 얹고 생각을 해보기 바란다.
 
지난 16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 문재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간곡히 요청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력화·불능화시킨 것이라고 본다.
 
이에 대해서 정경두 장관은 “그분께서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한·미간 몇 개월에 걸쳐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미 연합훈련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하느냐를 협의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을 몇 개월에 걸쳐서 협의를 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현재 문재인 정권의 국방정책을 보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훼손하며 안보 울타리를 허물고 있는 것에 정권이 앞장서고 있다고 본다.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 문제도 과연 우리 군부에서 한미연합군을 전시에 작전통제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을 강화는 것에는 신경이 없고 오로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만 신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전능력이 있으면서 신경을 쓰고 있다면 누가 염려를 하겠는가?
 
적이 누구인지도 확실하게 답변을 못하고 이념에 대한 개념도 없는 군부가 전시작전통제권만 갖고 온다고 금방 강력한 군부가 되는 것은 아니기에 걱정이 드는 것이다.
 
우선 국방부는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장병들에게 숙지시켜야 한다.
 
북한 인민군과 중국 인민군이 현재로써는 가장 큰 우리의 주적임에도 이들에 대해서 주적이라고도 표현을 하지 못하는 군부의 수장인 정경두 장관부터 주적관을 분명히 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상당히 잘못된 안보지식을 갖고 친북주의 이념적인 것 때문에 9·19 남·북 군사합의를 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