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15일 포항지진 재난문자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은 지열발전으로 밝혀졌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정부조사연구단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근처 지열발전소 때문에 촉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며,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고압의 물이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를 활성화해 포항지진 본진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조사연구단의 연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정부가 앞으로 취해야 할 조치를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중지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영구중단시키고 해당 부지는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식으로 조속히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의 진행 과정과 부지 선정의 적절성에 대해서 엄정하게 조사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부터 향후 5년간 총 2257억 원을 투입해서 포항 흥해 사업을 통해서 주택 및 기반 시설 정비, 공동시설 설치 등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및 포항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지열발전소는 한국에서 지열발전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0년 정부 지원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됐으며, 넥스지오가 사업 주관기관으로 발전소를 소유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해 3월부터 17명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되어 약 1년 동안 과학적, 객관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