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경제수석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석방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9일 새벽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2년 4개월여 만에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안종범 전 수석은 구치소 철문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대기중이던 차량을 타고 떠났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 재단 등을 설립하고, 최순실 씨와 공모해 700억 원이 넘는 돈을 내도록 기업에 강요한 혐의와 '비선진료'에 연루됐던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로부터 4천9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전 수석은 1심에서는 징역 6년에 벌금 1억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8월 2심에서는 징역 5년과 벌금 6천만 원으로 감형됐다.
 
이에 대해 검찰과 안 전 수석 측은 모두 불복해 상고했고, 상고심의 구속 기한 6개월도 이번에 모두 만료됐다.
 
하지만 대법원 최종심에서 2심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수감돼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안 전 수석의 상고심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접수돼 현재 전원합의체에서 심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