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국민을 위한 대안 등 5개 사회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테러 방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 외국인 출입국 관리 및 체류 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사진@이상천 기자

“UN 안보리가 경고한 이슬람 무장조직의 테러 위협으로부터 자국민 보호하라”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국민을 위한 대안(대표 이현영) 등 5개 사회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 정론관에서 ‘테러 방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제발 침략자로부터 문 닫아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하여 “UN 안보리 보고서에 의하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가운데 ‘다수’가 터키에서 한국으로 추방을 요구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과 정보를 파악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카에다 계열 조직원이 한국행을 원하는 배경이 한국에 2~3만 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체류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한국 내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중 일부는 극단화되었으며 시리아에 유입되는 극렬분자들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회원국의 보고도 있었다고 안보리 보고서는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 국가로서 ‘세계 최대 테러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국가이고, 이들이 활동했다는 알카에다는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11테러를 일으킨 무장 테러단체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 위험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UN 안보리의 테러경고에 대한 법무부의 대응책은 ‘우즈베키스탄이 무사증 면제국가가 아니므로 터키 등 제3국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체류자격 심사를 철저히 하라고 재외공관에 주문했고’, ‘시리아 등 여행금지국과 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있다면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전부인데, 이것은 실효성 있는 테러 예방책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정부는 여행금지국가에 체류한 사실을 이와 같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며 “UN 안보리에서 경고한 한국행 요청을 하는 알카에다 조직원 우즈베키스탄인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인지, 전면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이 국민을 위한 대안 등 5개 사회단체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테러 방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주최하고, “UN 안보리가 경고한 이슬람 무장조직의 테러 위협으로부터 자국민 보호하라”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이언주 의원은 “정부는 불법체류자 문제가 곧 테러위험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테러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무분별하게 개방적이며, 온정주의 일변도의 외국인출입국정책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대로 간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은 무분별한 외국인 우대정책으로 ‘글로벌 호구’라는 오명에 더하여, ‘테러리스트가 기생하고 창궐하는 숙주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심히 우려했다.

이 의원은 외국인에 의한 테러 방지대책으로 ▲테러위험국 고용허가 배제 ▲외국인 출입국 관리 및 체류 관리 강화 ▲외국인 노동자들의 테러지원금 전수 조사 및 처벌 ▲무능력한 법무부의 출입국관리 업무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할 것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 및 출입국관리법 강화 등 다섯 가지 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제안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국민을 위한 대안을 비롯해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 제주난민대책 도민연대, 우리문화 국민행동, 난민대책 국민행동 등 5개 사회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