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화면캡처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45)씨가 법원과 경찰 등에 제출했다는 부인으로부터 당한 폭력 영상을 공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KBS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모씨가 조 전 부사장에게 당한 가정 폭력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의 폭력으로 박모씨의 목에 난 상처와 살점이 떨어져나갔다는 엄지발가락 사진이 담겨있다.
 
또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죽어,죽어"라고 고함을 치며 박씨와 싸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해 4월 이혼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 박모씨는 지난 1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모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와 이혼소송을 하면서 조 전 부사장으로 상대로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박씨는 고소장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했다.
 

사진@ KBS화면캡처

사진@ KBS화면캡처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 전 부사장이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박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변호인은 "조현아씨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폭행 의혹에 대해선 박씨의 알코올중독, 자녀들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결혼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박씨가 알코올중독 증세로 입원하는 등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못 마시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언과 막말은 어머니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행태가 다를 바 없다.
 
지난 18일 오후 8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과 관련된 녹취가 공개됐다.
 
공개된 녹음 내용에는 옷을 직접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전 이사장은 가사도우미를 향해 정신나간 사람처럼 울부짖는 소리와 욕설을 쏟아내며 무언가를 내려치는 소리가 담겨있다.
 
이 전 이사장의 딸 조현아씨의 자녀가 울고 있었지만 “죽어라.죽어라”,"거지 같은 X, 시XX이 죽여버릴 거야"라는 등의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