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

자유한국당 황영철 국회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인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2억3909만93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정치자금 부정수수 범행은 초선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한 2018년 5월부터 8년간 계속되었고 부정수수액이 2억3900만원에 달한다"며 “보좌 직원들이 국회사무처에서 받은 임금 일부를 피고인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직원들에게 나눠주도록 했고 관련자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하는 등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황 의원은 김모씨가 보좌진 등 의원실 식구들로부터 월급 2억8000여만원을 반납 받아 홍천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로 쓰는 데 관여한 것은 물론 290여만원의 기부와 관련해서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황 의원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황 의원은 지난해 7월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는 2020년 4월에 실시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