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 사망사고

10대가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가 인도로 돌진해 첫 데이트에 나선 남녀 커플 중 여성이 사망하고 남성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벌어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 중구 부사동 대흥네거리에서 A(18)군이 몰던 머스탱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지나던 20대 행인 2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B씨(28·여)가 숨지고 C씨(29·남)가 중상을 입어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고 차량 운전자 A군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B씨와 중경상을 입은 C씨는 각각 서울과 경남 창원에 직장을 두고 있으며 이날이 첫 데이트로 중간 지점인 대전에서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몇 년 전 유럽여행 중 만나 호감을 가졌고 최근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하고 이날 첫 데이트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날 첫 데이트가 영원한 이별을 하는 날벼락이 될 줄은 서로가 몰랐을 것이다.비극적인 참변이다.
 
경찰은 CCTV 확인결과 동백사거리에서 부사동쪽 1차로를 달리던 A 씨가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다시 1차로로 끼어들려고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