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4살 여아(女兒)를 폭행해 구속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교회에서 함께 잠을 자던 4살 여자아이를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여중생 A양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이날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4살 B양이 뒤척이며 잠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B양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당시 B양의 어머니는 새벽기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갔더니 누워있는 상태였다"며 "아이의 뺨과 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고 이마와 머리는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
 
B양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뇌사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아방에는 4살 아동의 9살 오빠도 함께 자고 있었다..
 
경찰은 A양이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아동학대죄가 아닌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
 
A양은 올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평소 다니던 교회에서 우연히 아이들과 함께 한방에서 자게 된거라고 경찰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