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저 북항터널.

국내 해저 터널중에서는 최장거리로 알려진 인천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 17분께 인천에서 김포 방향으로 주행중이던 A씨의 라세티 승용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라세티 차주 A씨는“청라에서 인천방향 90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차에서 '퍽'하는 소리가 났고 갓길로 차량을 세우고 확인하던 중 엔진룸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59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라세티 차주 A씨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5.5km 길이의 북항터널은 인천시 동구 화수부두와 북항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다.
 
작년 7월30일에도 북항터널을 달리던 BMW GT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