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구속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52·27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2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된다”며“사안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재판 거래 및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가 23일 오전 10시 반부터 5시간 여 동안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뤄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 심사에서 검찰 측과 치열한 논쟁을 벌이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병대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은 또다시 기각됐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