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리얼콘 칼럼니스트]

나경원은 자신의 정체성과 정책을 확실히 정하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

나경원이 서울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된것은 말 할것도 없이 오세훈 때문이다. 곽노현과 서울시 의회가 합작한 무상급식의 폐해는 훗날 대한민국에 암적인 병을 유발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상 시리즈에 반대한 시민들의 결집된 의견이다.

오세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였고, 주민투표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정치권의 무상시리즈로 점철된 포퓰리즘을 막아, 국난에 버금가는 미래의 어려움을 미리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전부인 서울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에 나섰으나, 반대파들의 투표 무산정책에 말려들어 실패하고 말았다.

힘겨운 싸움을 자청했던 오세훈의 진심을 모두가 방관만 하던 한나라당, 그때 나경원은 오세훈의 진의를 알아보고 적극지지하고 나선 탓에 많은 서울시민 들의 지지를 받고 서울시장 출마를 하게 된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나경원은 초심을 잃지말고, 정도로 가야 참다운 승부를 할수있다. 작금의 세계경제는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줄타기 형국이다.

어디서 어떤 구멍이 나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지 아무도 예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있다. 세계경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과다한 복지지출로 인한 재정의 어려움이 그 한축을 차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미래를 안정된 복지국가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지금은 내핍을 할때다. 나라의 재정이 그리 튼튼하다고 볼수도 없고, 심히 어려운 세계경제 속에서 우리의 기업들도 애쓰는것 만큼 결실을 거두기 어려운 국면에 처한것이 현실이다.

좀더 복지를 확대하려 해도 살림살이가 넉넉해야 쓸것이 있지 않은가? 세계 일류 복지국가들과 같은 복지를 확대 하려면 그들만큼 국민소득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1/2 도 못되는 소득수준이고 담세율도 1/2에 가깝다. 이런 형편에서 그들과 같이 모든 복지예산을 써 댄다면, 몇년 못가서 다시 국가부도의 사태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나경원과 한나라당은 이런 세계정세와 나라의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이 확실히 이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그것이 정도이고, 국민을 위하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

당장 앞에놓인 과실에 눈이 어두어져,현실을 속이다 미래를 망치게 해서는 않된다. 서울시장에 당선 되고, 않되고 보다, 더 중요한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심을 모든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일이며, 그것 만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수 있는 첩경이다.

절대로 진실을 숨기거나, 눈앞의 것에 현혹되어 대의를 그르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번 보궐선거는 서울시민 뿐이 아니라 전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있다.

오세훈이 시정의 잘잘못은 훗날 제대로 평가 받겠지만, 그것보다 그의 진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자신이 무엇을 희생할까 먼저 생각하고, 용단을 내린 그의 정도와 용기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지금의 어려운 세계경제를 보며,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설정에 나침반이 되어야 할것이다. 닥아오는 선거에서 사도와 타협하지 않고, 정도를 지향하는 나경원의 모습이 보고싶다.

나경원은 그리 할것이고, 분명 승리할 것이다. 250여만 표를 묻어둔 서울시민의 올곧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정치판을 주시하고 있다.

나경원은 담대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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