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전망대

25세 한국 청년이 미국 그랜드 캐년 을 여행하던 중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외교부는 23일 "현지시간 2018년 12월30일 오후 4시경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우리국민 1명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駐)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국내 가족들에게 사고 발생 사실 및 경위 등을 알리고 미국 입국에 필요한 행정절차 안내 등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한 애리조나주 영사협력원을 현지 병원에 파견해 우리 국민 사고 현황을 상세 파악하고 가족을 위로했다"고 부연했다.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이는 부산 동아대 수학과 휴학생 박모 씨로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 을 둘러보던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추락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그러나 억 단위가 훌쩍 넘는 병원비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 가족은 그를 국내로 데려오려고 하지만 병원 치료비 10억 원과 환자 이송료 2억 원을 감당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관광회사와의 법적 다툼도 해야 하는데 관광회사 측은 박 씨가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1년간의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그랜드 캐년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여행 중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3월 복학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