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인도네시아 50대 남성이 두리안(durian) 다량으로 섭취해 사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 탕에랑 지역에서 미니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지난 19일 아침 사망한 채 발견됐다.
 
A 씨는 자신이 몰던 미니버스 내에서 동료기사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이 없다고. 또한, 코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A 씨는 전날 밤 두리안을 다량으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증상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족은 A 씨가 평소 고혈압에 시달려 왔지만 별다른 지병이 없었다고 전했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에서 서부 말레이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단맛이 강하며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열대지방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보도에 따르면, 두리안은 '냄새는 지옥, 맛은 천국이라는 별명을 ‘열대과일의 황제'로 워낙 냄새가 지독해서 처음 대할 땐 누구나 기겁을 하고 돌아서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천하의 어떤 과일보다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리안은 열량이 매우 높아 혈액순환을 돕고 정기(正氣)가 허하고 속이 차가운 증상인 허한증을 치료한다. 그러나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