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39)이 친모 살해청부 여교사 임모(31) 씨와의 불륜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의문은 남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임모씨를 취재한 기자가 출연해 임모씨의 내연남이 김동성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임모씨와 김동성은 지난해 4월 처음 만나 은밀한 관계로 발전했고, 지난 연말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으며 임모씨가 김동성에게 최고급 수입 명품 차량과 유명 브랜드 시계 등 몇억 원 대의 선물을 줬다고 알렸다.
 
또한 “ 두 사람이 함께 살 아파트를 알아봤으며 계약시점이 다가오면서 목돈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몰리게 됐고 그 무렵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방송 후 논란이 커지자 김동성은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을 통해 “임모씨가 시계를 사준 건 맞다. 그렇지만 팬으로서 시계를 사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임모 씨가 먼저 선물을 사주고 또 뭐 갖고 싶냐고 계속 물어봤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공인으로 받지 말아야 했던 것인데 그것은 잘못했다”고 했다.
 
또한 김동성은 “인사만 하고 지냈던 사이”라며 “이혼을 하는 과정에 선물을 줘서 친하게 됐다. 얘기도 많이 했지만 단둘이 만난 적을 별로 없고 여럿이서 함께 만났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내연남 의혹에 대해 "서로 의지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내연 관계는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동반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친구와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난 이혼한 상태가 아니었다. 12월에 이혼했다. 당시 A씨 역시 이혼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해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했다.
 
임모 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며 고가의 손목시계 등을 주더라"며 "처음에는 부담이 돼 안 받겠다고 했다. 임모씨는 교사를 하기 전 모아둔 돈이 있다며 이런 선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동성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 임모씨와 인사만하고 지내는 사이인데 해외여행도 같이 가고 고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지 의문이 가는 것이다.
 
김동성의 말이 사실이라면 김동성은 아무조건 없이 지지하는 팬을 가진 대단한 운동선수라 할 수 있다.
 
김동성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의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다.작년 말에는 아내오모씨와 결혼 14년만에 협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