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내연관계였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김동성(38)이 최근 친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여교사 임모(31)씨의 내연남이었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최근 친모를 살인청부한 현직 중학교 교사 A씨를 취재한 기자가 출연해 임모씨의 내연남이 김동성이라고 밝혔다.
 
라디오에 출연한 기자는 "임모씨와 김동성은 지난해 4월 처음 만나 은밀한 관계로 발전했고, 지난 연말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으며 임모씨가 김동성에게 최고급 수입 명품 차량과 유명 브랜드 시계 등 몇억 원 대의 선물을 줬다고 알렸다.
 
임모씨의 범행 계획에 대해 "처음 알았다. 거짓말인줄 알았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여교사는 불륜 사이도 아니며, 그녀의 친모 살해교사 범죄와도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언제든지 경찰 조사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남편이 있는 임모씨는 재력을 과시하면서 김동성과 관계를 유지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같이 살 아파트까지 알아보고 임모씨는 아파트 계약시점이 다가오면서 목돈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어머니를 상대로 살인을 청부한 걸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김동성은 18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교사와 내연 관계가 아니다. 가까워진 팬 정도의 사이"라며 "둘이 만난 적도 거의 없다. 사람들과 함께 만났다"며 임모씨와의 내연 관계를 부인했다.
 
또한, 수억 원대의 선물에 대해서는 "그 친구(임모씨)가 저한테 시계 선물을 준 건 맞다. 그래서 '돈이 어디서 났냐, 네가 어떻게 이런 거 사냐'고 했는데 자기가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하면서 이 정도 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 했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6년 불거진 장시호 사건도 언급하며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저한테 제안을 했고, 지금 이 사건도 먼저 여자가 저한테 선물을 해서 이런 일이 엮인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인으로서는 그런 유혹이 있었어도 받지 말았어야 되는 게 잘못된 부분인 건 맞다. 받은 건 잘못된 부분이다”라고 사과했다.
 
장시호는 "2015년 1월 김동성이 저를 찾아와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임모 씨는 지난해 11월 청부업자에 6000만 원을 주고 친모를 살해 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다.해당 심부름 업체는 임씨에게서 돈만 먼저 요구해 받아낸 후 실제로 살인을 계획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모 씨는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해결해준다는 업자를 찾았고 이메일을 통해 청부살인을 의뢰했다. 임모 씨의 범행은 임 씨 남편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