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두 번째 서른’화면캡처

개그우먼 이성미(59)의 과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에서는 방송인 이성미가 과거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 당시 큰 사고를 쳤었는데 너무 아팠다."며 자신의 미혼모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서른 살을 다 지나서 웃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참 울컥한다”며 “30년이 지나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에서 김은우와 팀을 이뤄 대상을 수상한 후 연예계에 정식 데뷔해 ‘가족오락관’, ‘코미디 전망대’,‘유머1번지’,‘쇼 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성미는 1980년대엔 가수 김학래(61)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반대로 인해 헤어진 뒤 홀로 아들을 낳고 미혼모로 살았다.
 
이성미는 1992년 잡지사 기자 조대원을 만나게 되었고 조대원은 취재차 이성미를 만났으나 이를 계기로 이성미와 가까워졌다. 이들은 1993년 결혼을 하였고 이후 딸 2명을 낳았다.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해가 너무 많아 진실 규명이 필요함을 느꼈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사귀던 여자에게 결혼 약속 해놓고 도망간 놈!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놈!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학래는 “그녀는 당시 유명 인기 연예인이었다. 깊은 이성 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은 결코 없었다. 그녀와 이상이 맞지 않아 신중하게, 진지하게, 힘들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헤어진 후 약 3개월 되어갈 즘 통보받았다. 이미 이성적 감정이 정리된 입장이라 닥쳐올 미래를 생각해 출산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